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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09.09.25 2009 세상에 나를 던졌다 15
  2. 2009.09.08 요원 루시드 8
  3. 2009.08.27 철 따위는 들지 말아야지. 15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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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UNGY !!




다시 솟아오르는 일만 남았을 뿐!!


- 20090706, Taupo, NZ






 

 

 

 

 




 










 

AND

사실 내가 회사를 그만둔 이유는
국가의 부름으로 다시 군에 입대하게 되어서이다.

어느날 병무청으로부터 이메일로 통지된 입대 예정일에 맞춰
회사에 퇴직을 신청하고, 그 옛날 군대에 입대하기 전 처럼
하루하루 소일하고 있는 중이다.


드뎌 내일이면 입영일,
아무 생각없이 지내던 나는 문득 내가 왜 다시 군에 가야하는지 궁금해져서 
병무청 홈페이지에 적혀져 있는 전화번호로 담당자에게 문의를 했다.

병무청 담당자는
귀하는 일반병이 아닌 일명 '특공대'로 차출된 것이라며
엑스파일의 멀더 등 각종 미드에 나오는 요원들의 예를 정말로 진지하게 들어주었다.
이러이러한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.

실제로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 사실에 충격받은 것도 잠시,
난 운동신경도 좋지 못하고 허리도 안좋은데
어떻게 이놈의 나라는 요원도 무작위로 뽑냐고 항변하는 순간

핸드폰에 문자가 왔고,
난 그렇게 잠에서 깼다.


요새는 군대꿈도 지능적으로 진화하는구나.

어제 밤에 군대 블로그(동고동락 - 슭의 말년휴가)를 너무 재밌게 보고 잤나보다.

하지만 너무 실감나서 비장했다.
그리고 더없이 비참했다.

AND

TACOOn님의 블로그를 보던 중
너무 마음에 들어서... 말씀 드리고 퍼왔습니다.

원문: http://tacoon.tistory.com/entry/Beginning


더 이상 밤에 탄산음료와 과자 먹지 않는 것.

만화 가게에서 혼자 낄낄대며 시간 보내지 않는 것.
노는 게 좋아도, 오직 일에만 매진하는 것.
어떤 일에도 계산적으로 나만 생각하는 것.
헛되이 사람 만나지 않는 것.
술자리에서 과음하여 허튼 소리 안 하는 것.
마음에 없는 일이라도 이로우면 하는 것.
더 이상 사랑 따위는 없다고 믿고 사는 것.
친구들과 어울려 쓸데없는 농담 하지 않는 것.
사랑하는 사람이 생겨도 모르는 척 지나치는 것.

이것들이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
'철듦'이라면, 절대 철들지 말아야지.
이를 악물며, 나의 철들지 않음으로 인해 살기 힘들어도 절대 철들지 말아야지,
죽는 날까지 그냥 이렇게 썩어 문드러져 가야지.

단 한 순간도 철 따위는 들지 말아야지.

박광수 - 참 서툰 사람들 中



** 2009.8.28(금) 제가 생각하기에 태어나서 가장 미친짓을 했습니다! ㅋ (웃을 일이 아닌데;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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